프리토킹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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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영어, 딱 이만큼만 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It’s an illusion.(그건 환상이야.)
- Izett -
“Ha! You can’t be a native speaker!”
싸움닭 같이 드세고 오지랖 넓은 이 아줌마는 ‘Ha!’에서 콧물이 튀어나올 만큼강하게 악센트를 주면서 말을 시작했다. 나는 그냥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고 싶다고 했을 뿐인데 말이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현지인 가족들과 함께 살 때였다. 주인집 아주머니는 남지중해 몰타출신으로 흰색에 가까운 회색머리가 인상적이었다.
“Young, Look at me. I’ve been living here in Australia with my children over two decades. I still speak broken English. But, it is obviously OK. People understand me without any problems.”
“영익, 내 말 좀 들어봐. 나는 호주에서 애들하고 이십년 넘게 살았어.  그런데 아직 불완전한 영어를 한다구.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괜찮아.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런 문제없이 다 알아.”
그때는 코니 아줌마의 말을 귓등으로 들었다. 호주에서 1년 정도 체류하면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할 줄 알았으니까. 하지만 진실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호주에서 좌충우돌 맨땅에 헤딩하면서 말이 조금씩 늘수록 그리고 수많은 교민들과 여러 나라 출신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 절대 원어민처럼 말할 수는 없다는 사실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 말과 어순 및 표현 방식 그리고 문화적 배경이 완전히 다른 영어의 경우에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It’s an illusion.”
“그건 환상이야.”
요즘 랭귀지 익스체인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남아공 출신의 Izett도 이야기한다.

원어민이 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유난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어민 같은 영어 실력에 목을 맨다. 발음도 무조건 버터를 바른 듯 굴려서 뉴요커 같이 해야 영어를 잘하는 줄 안다. 그리고 우리 식의 영어 발음을 콩글리시라고 자학한다.

하지만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에 만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인도를비롯한 어느 나라 사람이든 그들이 말하는 영어 속에는 그들 모국어의 악센트가 짙게 배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잘 쓰는 표현은 그들의 문화적 배경에서 나왔다. 당연히 그것은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고유의 악센트는 개성 있어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 살면서 하루 몇시간도 되지 않는 훈련량으로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겠다는 것은 욕심이요, 외국어에 대한 무지다. 그리고 <원어민처럼>이라는 '환상'이 학원들이 판매하는 '망상'이다.
진정한 열정은 정확한 타깃을 가지고 있다.  그냥 산을 걸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저기 저 봉우리에 언제까지 어떻게 간다고 정하는 그 순간,  그 행위 자체가 열정이다.

정진스님, <<다설법>>中에서
망상을 버리고 달성할 수 있는 정확한 목표를 정하자.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막힘 없이 하자! "딱! 이만큼 영어" 하자.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딱! 이만큼 영어하기" 이다.

손석희 씨의 영어는 약간 느리지만 젠틀하고 정확하다. 군더더기 없는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 성룡의 영어는 쉬운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다한다. 말하는 중간 중간 문법도 조금씩 틀린다. 시제도 무시한다. 무언가를 설명할 때 정확한 문장을 만들기보다는 단어를 나열함으로써 단순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둘 다 공통점은 이거다. 쉽고 단순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것!

‘딱! 이만큼’ 영어란 유창성에 중점을 둔 담백하고 쉬운 영어를 말한다. 막힘없이 바로 바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다.

좀 더 아카데믹하게 접근해보자.

CEFR이라는 게 있다. ‘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ages’의 약자인데 우리말로 하면 ‘유럽 언어 공통 기준’이다.

CEFR은 수준을 6단계로 나누고 각 레벨별로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데 있어 할 수 있는 행위들을 설명해놓았다. 아주 구체적이어서 자기 수준을 가늠하고 방향을 잡을 때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6개의 수준은 아래와 같다.
<CEFR 수준 6>
A Basic User (초급자)
- A1 Breakthrough(Beginner)
- A2 Waystage(Elementary)
B Independent User (중급자)
- B1 Threshold(Lower Intermediate)
- B2 Vantage(Upper Intermediate)
C Proficient User (고급자)
- C1 Effective Operational
Proficiency(Advanced)
- C2 Mastery(Proficiency)
각 수준별 영어 능력은 아래 표와 같다.
<CEFR 수준별 영어 능력>
LEVEL영어 능력 수준필요 직업군
원어민 수준C2
(Native level)
영어의 전 영역에 걸쳐 원어민과 같이 자유롭게 의사소통 및 토론이 가능하다. 박사과정, 통역사
고급C1
(Advanced)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토론이 가능하고, 부하직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타인의 주장에 반박할 수 있다. CEO, 석사과정, 의사, 변호사, 기업 관리직
중상급B2
(Upper interm ediate)
일상 생활과 연관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일부 주제는 장단점을 논하고 토론할 수 있다. 관리자, 학사과정, 간호사, 변리사, 건축사, 영업직
중급B1
(Intermediate)
은행구좌를 여는 등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희망, 목적, 의도 등을 표현할 수 있다. 기업 신입사원, 어학 연수생, 해외여행자
초급A2
(Elementary)
일상생활에서 자주 반복되는 간단한 표현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다.
입문A1
(Beginner)
자기소개 및 상대방의 신상정보 파악을 위한 간단한 질문과 답을 할 수 있다.
출처 : 캠브리지 인스티튜트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빨리 ‘B Independent User (독립적인 사용자)’가 되는 것이다. B1이 말문이 터지는 발화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 수준부터 느리지만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된다.각 수준을 등산에 빗대어 시각화하면 아래와 같다.
위의 그림을 보면 A2 지점까지는 흑백으로 처리된 것을 볼 수 있다. 말문이 터지기 전까지는 안개가 끼어 있다는 뜻으로 A2 지점을 지나 B1으로 갈 때야 비로소 햇살이 비친다. A2를 지나 B1으로 갈 때, 우리는 영어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까지는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서 말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며, 시제 변화와 조건문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1:1 대화 시 대화를 끌고 나갈 수 있다.

이 지점 전까지는 ‘프리토킹’이 안 된다. 토막영어에 불과하다. 말문이 너무 많이 막혀서 대화가 지속될 수 없는 것이다.

이를 다시 수영 실력과 비교해보면 아래 표와 같다.
<수영과 영어 실력 예시>
CEFRA1A2B1B2C1C2C1+C2+
수영실력 수영
왕초보
물에 뜰까
말까
자유형
가능
일반인
중수
동호인
고수
동호인
고수
박태환 물고기
영어실력 의사소통
불가능
토막영어
(3분이상
대화 불가능)
딱! 이만큼의
영어(프리토킹
시작)
일반인
중수
유창한
영어실력
교포 1.5세,
동시통역
대학원생
원어민 고등
학교 졸업자,
동시통역사
원어민 대학
졸업 전문직
종사자
말하기
훈련시간
0시간 200시간
미만
최소 200시간
이상
최소 500시간
이상
최소 1,000
시간 이상
영어권
거주 필수
영어권
거주 필수
영어권
거주 필수
비고 토막
영어
토막
영어
기본 단문 구조
체화, 기본적인
의사소통
자유로운
의사소통
외국인으로서
현실적으로
도달가능 지점
개인의 소질과 환경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겠지만 대략적으로 표로 나타낸다면 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사는 성인들의 경우, B1 정도가 단기간의 노력으로 도달 가능한 지점이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영어로 회의, 여행 등이 가능해지는 시점이기도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영어에 투자해놓고도 A2 초급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왜곡된 영어 교육과 영어 학습법에 대한 그릇된 이해가 가져온 결과이다.

C1 Effective Operational Proficiency 수영으로는 동호인 고수 수준이다.

접영을 자유 자재로하고 준비만 조금 하면 바다 수영도 1km 이상 할 수 있다.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 영어를 시작할 때 도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최종 목적지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원어민처럼 보이지만 원어민들은 바로 비원어민인줄 안다. 이 수준도 방향을 잘 잡고 전문적인 코칭을 받은 상태에서 최소 1,000시간 이상 훈련해야 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수영을 배우면서 박태환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니까 말이다.

우리는 단지 수영을 하기만 하면 된다. 25m짜리 수영장 레인을 두 세 번 왕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 이것이 현실적인 우리가 첫 번째 목표로 해야 할 지점이다. 외국인 친구와 앉아서 20분 이상 영어로 대화를 막힘 없이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우리가 첫 번째 목표로 삼아야 되는 지점이다.